한국물 발행시장 '봄' 오나

더벨 이승우 기자 | 2009.03.09 08:33

[Korean Paper Preview]하나銀·포스코 발행 가시권..유통시장 약세

이 기사는 03월08일(12:08)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지난 1월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공모 해외채권 발행 이후 뚝 끊겼던 한국물이 드이어 발생시장에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나은행포스코 등이 채권 발행을 위한 실무 작업에 돌입했다.

정부는 공기업들을 소집해 외화 조달을 수월하게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려 하고 있다.

하나銀·포스코 발행 '가시권'

가시권에 들어온 곳 중 하나가 바로 하나은행. 최초 정부 보증 발행을 시도하고 있다. 연초부터 발행 타진을 하다 지난 주 주관사를 선정하면서 실제 발행을 결심했다.

주관사를 바클레이즈와 씨티·크레디트스위스·골드만삭스·HSBC·JP모간·하나대투증권 등 총 7곳으로 선정하면서 발행 성공 의지를 확실히 보여줬다. 주관사를 많이 두면서 투자자들을 더 많이 모으겠다는 것.

정부 보증을 받는 관계로 만기는 3년이고 금액은 유동적이지만 5억달러 내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리는 리보(LIBOR)에 500bp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발행 시기는 4분기 결산보고서가 나오는 18일경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과 더불어 포스코의 발행 의지도 강하다. 지난해 말부터 계획 수립과 보류를 반복하던 포스코가 이달 안에는 발행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주관사는 이미 선정돼 있다. 4분기 결산보고서도 나온 상태라 적당한 금리라면 발행 성공 가능성이 높은 상황.

지난해 말 발행 보류의 결정적인 이유였던 금리는 최근 크게 개선됐다. 당시 10%대를 웃돌던 발행금리는 최근 두자릿수대로 내려왔다. 4분기 결산보고서를 기다려야 하는 하나은행에 앞서서 발행을 할 가능성도 높다.

정부는 공기업 외화 조달 담당자들을 소집해 채권 발행을 위한 독려 작업에 나섰다. 조달에 성공하면 경영평가에서 이익을 주고 환헤지 비율을 유동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공기업 담당자들의 요구가 어느 정도 수용될 지가 관건이다.


유통시장, 한국물 가산금리 급반등

유통시장에서는 하락세를 이어오던 한국물 가산금리가 급반등으로 전환했다. AIG와 GM의 파산 가능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재차 불안해지면서 아시아 채권 시장 전반이 약세를 보인 것.



2014년 만기 한국 외평채 가산금리는 전주 315bp에서 325bp로 10bp 올랐다.

GS칼텍스채는 975bp에서 995bp로 20bp 급반등하면서 재차 1000bp 위로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도로공사채는 644bp에서 682bp로 38bp 급등했다. 수출입은행채는 585bp에서 606bp로 튀어올랐다.

유독 산업은행채만 518bp에서 501bp로 크게 내렸다.

한편 금융감독당국은 지난 달 4일부터 해외에서 발행된 한국물(CB와 BW 등 주식연계채권 제외)이 1년 이내 국내 투자자로 환류하더라도 유가증권신고서 제출 의무를 면제했다. 사실상 한국물 투자를 가능케 한것.

하지만 발행시장에서의 투자는 막고 있다. 이 규정이 무의미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감독당국은 이 규정마저도 없애는 쪽으로 규정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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