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3년간 6만명 고용"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09.03.09 08:43

머니투데이방송(MTN) '리더스클럽' 출연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은 "앞으로 3년간 대형 마트를 30개 새로 출점하고 슈퍼마켓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도 1년에 100개씩 확장해 3년간 6만 개의 일자리를 새로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6일 머니투데이방송 MTN의 대담프로 '리더스클럽' 녹화방송에 출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이 출연하는 이 프로그램은 오는 9일 오후 4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대형 마트에는 1개 점포당 120~130명의 직접 인력이 필요하고, 외주·협력업체까지 모두 합하면 1개 점포당 평균 2000여 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며 "익스프레스도 점포당 직접 고용 인력만 15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유통 산업은 GDP대비 6.5% 비중이지만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 이상"이라며 "지난해 홈에버를 인수하면서 1000여 명의 잉여인력이 생겼지만 한명도 해고하지 않고 사내에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100% 고용승계를 했다"고 강조했다.

저소득층 구제 및 경기부양을 위해 정부가 검토 중인 '소비 쿠폰' 제도에 대해 이 회장은 "비교적 단기간에 내수경기를 진작시키는 특단의 정책"이라며 "저소득층의 생필품 소비 증가, 중소기업의 생산 확대, 고용안정 및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대통령 직속으로 출범한 녹색성장위원회 분과위원으로도 활동 중인 이 회장은 녹색경영에 대한 소신도 피력했다.

그는 "국가 원수. 대학 총장, 다국적 기업의 경영자까지 요즘 모든 모임에 가보면 녹색성장 얘기"라며 "특히 오바마의 당선으로 녹색바람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전자, 화학, 자동차, 조선과 달리 전 방위 산업과 연계되면 천문학적 규모의 시장"이라며 "반도체 산업처럼 그린카도 세계 1위를 목표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와 마찬가지로 그린카쪽에 정부, 민간 등 전 역량을 모아야한다"며 "그린카도 세계 1위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녹색 뉴딜 정책에 대해 "녹색뉴딜은 지속가능한 새로운 분배 정책, 미래를 대비한 균형 있는 투자라는 뜻을 담고 있다"며 "흔히 녹색뉴딜하면 4대 강 살리기의 토목공사만을 생각하지만 치수, 이수, 활수를 통한 1석 3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젝트명을 무엇으로 하느냐에 따라 세부 액션 플랜이 달라지는데 4대강 살리기라 하니 죽어가는 강을 살리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 아름다운 4대강 만들기"라며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면서 단기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경기 부양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홈에버 인수 후 시너지 효과에 대해 이 회장은 "홈에버와 통합한 후 발주물량이 30~40% 늘어났고 홈에버 인수로 규모의 경제로 물류비 등 비용절감과 매출과 이익 상승 효과가 있다"며 "협력에 의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할인점 업계가 향후 2강, 1중, 6약 등 '216 체제'로 바뀔 것"이라며 "내년쯤이면 홈플러스가 업계 1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도 2위이긴 하지만 매장 평당 판매효율은 1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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