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탄소배출권 기술, 태국에 전수한다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9.03.08 12:00
청정에너지, 에너지 효율 등 기술을 적용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우리나라 산업현장을 배우기 위해 태국 관계자들이 방한한다.

환경부는 9~15일간 태국의 정부·기업단체로 구성된 총 30명의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연수단이 국내 CDM 사업 현장을 방문해 우수 사례와 기술을 배우는 일정을 보낼 것이라고 8일 밝혔다.

태국 관계자들은 9일 환경부 방문을 시작으로 인천광역시의 수도권 매립지나 경기도의 시화조력발전소, 대구광역시의 서대구 바이오매스 열병합 발전 등 대표적 CDM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또 12일엔 우리나라의 '국가 CDM 연구회' 워크숍에 참가하는 등 국내 CDM 관계자들과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CDM이란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 혹은 개도국이 자국이나 다른 개도국에 청정에너지 설비나 온실가스 감축설비를 투자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도록 유도하기 위한 제도다.


선진국이 개도국에 투자한 경우, 선진국은 온실가스 감축분을 자국의 감축실적으로 가져갈 수 있다. 개도국이 자국에 투자해 얻은 온실가스 감축분은 선진국에 판매할 수도 있다.

국내에선 총 23건의 CDM사업이 UN에 등록돼 매년 1460만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얻고 있다. 우리나라는 CDM 규모는 등록건수 기준으로 인도-브라질-중국-멕시코에 이어 세계 5위, 온실가스 감축효과 기준으로 중국(1억4730만톤)-인도(3330만톤)-브라질(1970만톤)에 이어 세계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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