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이 단기 급등한데 대한 부담감과 국내외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매수세가 한발 물러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kr)는 이번주(2월28일∼3월6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0.12% 하락했다고 7일 밝혔다. 재건축아파트값이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 셋째주(-0.42%) 이후 11주만에 처음이다.
강남3구 재건축아파트값이 일제히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송파구(-0.38%)가 가장 많이 떨어졌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0.13%, -0.05% 변동률을 보였다. 10주 연속 상승했던 강동구 재건축도 오름세를 멈췄다.
재건축아파트값 약세 여파로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재건축 포함, -0.03%)도 2달만에 하락했다. 거래가 부진한 강북권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성동(-0.16%) 마포(-0.15%) 도봉(-0.11%) 중랑(-0.10%) 용산구(-0.06%) 등 순으로 하락했다.
강남(-0.04%) 송파구(-0.05%) 등도 하락했다. 강남구는 재건축 단지뿐 아니라 개포동 경남, 현대 등 노후 단지도 가격이 빠졌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변동이 없었다. 분당이 0.04% 상승한 반면 산본(-0.08%) 중동(-0.05%) 일산(-0.03%)은 하락했다. 산본 수리동 가야주공5단지와 금정동 충무주공2단지, 중동 미리내단지 등의 가격이 떨어졌다.
경기지역은 지난해 10월 이후 가격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주엔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시흥(-0.17%)과 김포(-0.14%)의 하락폭이 컸다. 구리(-0.09%) 고양(-0.09%) 양주(-0.07%) 등 수도권 북부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포천(0.09%) 안양(0.05%) 용인(0.05%) 등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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