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효과… 기관ㆍ외인, 삼성電 '사자'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09.03.07 13:03

【코스피시장 주간 투자자별 매매동향】

이번주(3월2일~6일) 주식시장은 환율태풍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주 초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장중 1000선이 붕괴됐던 코스피지수는 4일 중국권 증시의 오름세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하루 만에 환율 급등으로 다시 주저앉고 말았다. 주 후반에는 미국발 악재로 급락세가 예상됐으나 환율 하락으로 약보합세에 그칠 수 있었다.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전주말(1063.03) 대비 8.00포인트(0.75%) 내린 1055.03으로 마감했다.

기관과 개인이 함께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의 매도 공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이 7347억원 어치를 팔아치웠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3609억원, 1633억원 어치 사들였다. 기관 중 특히 자산운용.투자회사가 256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포스코였다. 외국인은 지난주 829억원 어치를 순매한 데 이어 이번주에는 104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KT(-681억원)와 신한지주(-492억원), 기업은행(-334억원), 하나금융지주(-187억원), KB금융(-162억원) 등 외국인의 금융주 매도세는 이번주에도 이어졌다. 현대건설(412억원), GS건설(188억원), 현대산업(170억원) 등 건설주도 내던졌다.


반면 외국인은 현대모비스(407억원), NHN(342억원), SK텔레콤(239억원), 삼성전자(150억원), 고려아연(139억원) 등을 사모았다.

기관은 정보기술(IT)주를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메모리 반도체 산업 개선과 환율 효과로 인한 수혜가 기대됐기 때문. 기관은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954억원어치 사들이며 순매수 종목 1위에 올려놨고 LG전자(914억원), 삼성전기(579억원), LG디스플레이(306억원), 삼성테크윈(212억원) 등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많이 내다 판 포스코와 KT도 각각 827억원, 732억원 어치 사들였다.

반면 두산중공업(-477억원), 두산인프라코어(-400억원), 현대모비스(-279억원), 대우조선해양(-264억원), SK텔레콤(-253억원) 등을 집중적으로 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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