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업률 8.1%로 상승…25년래 최고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9.03.06 22:42
미국의 2월 실업률이 8.1%로 상승하며 25년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미국 노동부는 6일 지난 2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이 65만1000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경제전문가들은 65만명 감소를 예상했으나 전망치보다 실업자수가 소폭 더 늘었다.

3개월 연속 60만명 이상 일자리를 잃었다. 이는 1939년 자료 집계가 시작된 이후 사상 처음이다.

앞서 발표된 1월 고용 감소치는 59만8000명에서 65만5000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12월 고용 감소도 57만7000명에서 68만1000명으로 조정됐다.

따라서 12월 비농업부문 고용 감소 규모가 1949년 10월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게 됐다.

12월, 1월 실업지표 수정치가 반영되면서 실업자가 16만1000명 더 늘었고, 2월 실업률은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8.1%로 치솟았다. 이는 1983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전망치는 7.9%였으나 더 악화됐다.

공업 고용은 16만8000명 감소해 12월 25만7000명보다 실업자 증가 속도가 둔화됐다. 은행, 보험, 소매업 등을 포함한 서비스산업의 고용이 37만5000명 줄어 전월(27만6000명) 대비 악화됐다.


건설업의 고용은 10만4000명 줄어 전달의 11만8000명에서 고용감소폭이 줄었다. 정부의 고용은 9000명 늘었다.

토쿄미쓰비시UFJ의 엘렌 젠트너 이코노미스트는 "바닥에 도달했다는 어떤 신호도 찾을 수 없다"면서 "2차대전 이후 사상 최악의 침체"라고 밝혔다.

미국 경제가 2007년 12월 '침체'에 접어든 이후 직장을 잃은 사람들의 숫자는 440만명으로 늘었다.

한편 지난 2월 미국의 직장인들은 주당 평균 33.3시간을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장 근로자들은 39.8시간에서 39.6시간으로 0.2시간 근로시간이 줄었다.

근로자들의 주당 평균임금은 0.2% 증가한 18.47달러를 기록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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