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세상, 당신만의 무기는…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2009.03.08 07:53

[석세스북스 신간]'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 등 5권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
(이시형 저/중앙북스/264쪽)

IMF 시절보다 더 매섭다는 불황의 한파가 거세다. 펀드가 반토막나고 부동산 거품이 걷힌 지 이미 오래다. 이제는 최고의 재테크는 '직테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직장에서의 생존이 최대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CEO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학 최고위 인문 교양 과정이 모두 마감되는가 하면 학원가와 서점은 다시 공부를 시작하려는 직장인들로 붐비고 있다.

이 책은 공부를 습관이나 취미처럼 해내는 독종들의 비결을 탐구하며, 그 구체적 공부법을 뇌과학적 지식과 함께 전달하는 공부 지침서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정신과 전문의이자 뇌과학자인 저자는 뇌과학이라는 전문지식에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담아,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공부 지침서를 만들어냈다.

뇌과학을 알기 쉽게 설명해 공부의 길을 알려주고 공부 능력을 두 배로 키우는 잠재의식 활용법, 공부 테크니션의 여덟 가지 필살기 등을 통해 창조적 인재로 거듭나도록 도와주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이런 공부 방법을 머릿속에 습관으로 고정시켜 공부를 힘들어하지 않도록 하는 게 이 책의 목표다.


*미래에 집중하라
(마티아스 호르크스 외 저, 박희라 역/비즈니스북스/320쪽)

오늘날 '트렌드'만큼 사람들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단어도 없을 것이다. 흔히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트렌드'를 파악해야 한다고 말한다. 기업들이 앞다투어 현재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미래의 트렌드를 예측하기 위해 골머리를 싸매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트렌드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책을 종종 접하게 된다.

그러나 수많은 트렌드 관련 책들이 우리의 '트렌드'에 대한 이해는 고양시켰지만, 정작 '트렌드'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지침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유럽 최고의 미래학자가 쓴 이 책은 메가트렌드 분석에서 시작해 미래 시장 공략 전략, 미래 시장을 위한 성공적인 사업 모델 제시, 미래에 집중하는 기업의 비즈니스 혁신 방법 제안 등 트렌드를 실제로 비즈니스에 어떻게 성공적으로 적용할 것인가를 보여주는 트렌드 활용서이다.

그런 측면에서 트렌드를 제때에 정확하게 파악해 미래 비즈니스에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과 개인, 특히 전략 기획 수립 업무를 담당하는 비즈니스맨과 '트렌드' 연구소 등의 필독서라 할 수 있다.


*살림의 경제학
(강수돌 저/인물과사상/328쪽)

인간의 욕구는 무한한가? 모든 인간은 정말 평등하고, 모든 생명은 귀하게 대접받는가? 저자는 기존의 경제경영학이 희소성의 명제로 생존경쟁과 기득권 경쟁을 조장할 뿐 아니라 인간과 자연을 생산요소로 취급한다고 비판한다. 현대의 경제학은 강자를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자연과 사회를 병들게 하는 학문이며, 그 안에서 인간과 자연은 노동력ㆍ인력ㆍ인적자원 혹은 자원ㆍ물적자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자는 성장과 이윤을 지상 목표로 하는 자본주의와 이를 떠받치고 있는 사다리 질서에 반대한다. "기업이나 국가가 세계 경쟁에서 승리해서 많은 돈을 벌고, 그 일부를 임금이나 복지 형태로 보상받으면 정말 행복해지는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미친 듯이 일하고 소비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인격과 건강, 공동체, 생태계가 모두 파괴되어버리는데, 경제성장이 대체 무슨 의미인가?" 반문한다.


그리고 지속가능한 성장이란 없으며 더 이상의 개발은 인류 공멸이자 자멸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이와 같은 현실에 대한 대안의 패러다임을 다루고 있다. 한마디로 자율적 생태공동체에서 상부상조하고 자급자족하며 '소박하게 줄이면서 살자'는 것이다. 저자는 이것이 경제의 본뜻인 '살림살이 경제학'이라고 말한다.


*적과의 동침
(로레타 나폴레오니 저, 황숙혜 역/웅진윙스/380쪽)

1929년 대공황에 버금가는 경제 불황이 전 세계를 휩쓸면서 곪을 대로 곪은 경제 문제들이 세계 각처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경제학자와 전문가들은 탐욕의 산물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윤 획득을 위해 개인의 생산활동을 보장해주는 자본주의, 그러나 그 저변에는 개인적인 이익을 챙기는 데만 혈안이 된 자본주의의 무법자들이 포진하고 있다.

이 책은 경제학자이자 언론인인 저자가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법자들의 위험하고도 아슬아슬한 소유 전쟁을 파헤쳐, 그 실상을 다큐멘터리처럼 전해주는 책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예견에서부터 매일 식탁에 오르는 생선에 숨겨진 경제 커넥션까지 저자는 시공간을 넘나들며 자본주의의 페르소나를 밝혀 하나의 키워드, '악당 경제학(Rogue Economics)'으로 설명한다.

이 책은 자본주의 경제체제 속에 잠복해 있는 악당과 우리가 원치 않는 '동침'을 하게 된 충격적인 실태와 근원을 밝힌다. 그리고 이런 무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사회는 변화할 수밖에 없으며 새로운 '경제적 종족주의(Economic Tribalism)', 즉 유교나 이슬람, 성서와 같은 전통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맺은 윤리적 결속력으로 새로운 사회가 출현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세계 경제대가들에게 길을 묻다
(매일경제 국제부 저/매일경제신문사/236쪽)

글로벌 경제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무역이 중요한 경제동력인 한국은 '줄어드는 세계경제' 속에서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이 책은 그동안 진행해온 위기에서의 해법 찾기와 미래 진로 모색에 보태는 또 하나의 메시지다. 전 세계 유명 석학들의 입을 빌려 향후 오바마 정부의 방향, 세계경제의 다극체제화, 달러화의 위상 약화와 새 기축통화 가능성 등 이 시대를 살아나가기 위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현상들을 얘기하고 있다.

이 책은 세계적인 두뇌들의 힘을 빌려 2007년 서브프라임 사태에서부터 시작된 엄청난 지각변동에 대해 분석, 예측하고 있다. 1장은 금융위기의 해법을 찾기 위한 제언을, 2장에서는 불황의 터널에서 빠져나오는 시기와 방법에 대한 석학들의 해법을 다룬다. 3장은 국제 정세 변화의 흐름을 읽는 혜안을, 4장에서는 위기와 변화로 압축되는 새로운 기업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현장을 소개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과거 어느 때든 극복되지 않은 위기는 없었다. 세계 석학들의 지혜를 바탕으로, 반드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결의와 긍정적인 시각을 갖추게 된다면 분명 터널의 끝을 찾게 될 것이다.

*도서선정 예스24(www.ye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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