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고속鐵 레일패드 기준에 적합"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09.03.06 11:51

"근거없는 의혹제기 업체에 '법적 대응' 방침"

코레일은 6일 고속철도(KTX) 경부선 1단계 구간 선로에 불량 레일패드가 쓰여 궤도틀림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 "레일패드 탄성계수(딱딱함의 정도) 기준에 적합한 제품으로 침목 교환시 일부 교체하고 있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코레일은 이날 심혁윤 사장직무대행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 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개통 초기에 작은 노반침하가 일부 구간의 궤도틀림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지만 그동안 보수 작업으로 현재 안정된 상태"라며 "이는 일반적인 궤도유지보수 작업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

레일패드는 레일과 침목 사이에 들어가는 10㎜두께의 고무판으로 열차의 하중과 진동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완충재다. 레일패드 신제품의 탄성계수 기준은 80~120kN/㎜로, 고속철에 사용된 제품은 평균 102~103kN/㎜ 이어서 기준에 적합하다는 게 코레일의 설명이다.

또 지난해 작업 구간이 924.7km로 2007년 593km보다 늘어난 점에 대해 "작년에 작업시간이 늘어난 것은 KTX 승차감 개선을 위해 장비를 추가 투입해 보수작업 효율을 높인 것"이라며 "(작업구간이 늘었다고) 반드시 궤도틀림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밖에 코레일은 차량 이음매에 고무판을 댄 점에 대해 "개통 초기에 터널구간에서 객실과 운전실 소음 문제가 나타났다"며 "이를 개선키 위해 영구적으로 설치했고 2006년 6월 작업이 완료돼 소음문제가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감사원도 이날 자료를 내고 한 언론사가 '감사원이 레일패드의 문제점을 코레일에 지적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 "보도처럼 지적 또는 설명한 사실이 없다"며 "다만 패드 교체 기준을 합리적으로 개정하고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한 사실은 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철도시설공단의 고속철도 부실공사 공사 의혹이 자신들에게 까지 확산되자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심혁윤 사장직무대행은 "KTX는 개통이후 인명사고가 한 건도 없을 정도로 안정적으로 운행되고 있다"며 "최근에 운영에 관련된 문제제기는 경쟁업체간 과열 경쟁에서 빚어진 매우 소모적이고 비생산적인 논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자체적으로 정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이런 논란이 계속될 경우 민·형사상 법률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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