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CEO 등 이사보수한도 10% 자진 삭감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 2009.03.06 11:29

6일 주총서 사외이사 3명 등 5명의 이사 선임...정기배당 1120원 결정

KT가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이사들의 보수한도를 10% 자진 삭감했다. 또 사외이사들도 활동비의 10%를 자진 반납키로 했다.

KT는 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석채 사장을 포함한 이사들의 보수한도를 전년에 비해 10% 자진 삭감하는 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번 이사보수한도 삭감은 회사가 어려운 시기인 만큼 CEO가 먼저 책임경영을 위해 솔선수범해야한다는 이 사장의 의지를 이사회가 수용함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KT는 설명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신임 사외이사 3명을 비롯해 5명의 이사가 새로 선임됐다. 김응한 미시간대 석좌교수, 이춘호 KBS 이사, 허증수 경북대 교수 등 3명이 사외이사로, 이상훈 기업고객부문장과 표현명 코퍼레이트센터장 등 2명이 상임이사로 각각 선임됐다.


KT 사외이사들도 고통과 희생에 동참한다는 의미로 사외이사 활동비의 10%를 자진 반납키로 했다.

또한 정기배당은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정책에 따라 주당 1120원으로 결정됐다. 배당금은 3월 20일 지급될 예정이다.

이석채 사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주주총회를 개최한 이후 "국민 기업 KT가 성장정체로 위기상황에 놓여 있어 CEO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장밋빛 전망을 내놓는 CEO가 아니라 장밋빛 전망을 달성하기 위해 어떻게 고통을 인내하고 행동으로 실천하는지 보여주는 CEO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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