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경남기업, 첫 공공공사보증 받아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09.03.06 11:39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실사에 들어간 경남기업이 북천안 나들목 건설공사와 관련해 건설공제종합으로부터 공사이행보증서를 발급 받았다. 워크아웃 건설사가 공공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해 공사이행보증을 발급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설공제조합은 경남기업이 지난달 단독 수주한 228억 규모의 고속국도 제1호선 북천안 나들목 건설공사에 대한 보증심사를 열고 공사이행보증을 실시키로 했다.

이로써 경남기업은 건설공제조합으로부터 공사이행 보증서를 발급 받아 지난 5일 한국도로공사와 공사 계약을 맺을 수 있게 됐다. 당초 건설공제조합은 경남기업에 계약금에 10%에 해당하는 담보를 요구했지만, 논의 과정에서 보증조건을 대폭 완화해 공사이행보증서를 발급키로 했다.


경남기업이 계약금액의 3%에 해당하는 담보를 제공하고 연대 보증인을 세우는 조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기업이 보증서를 발급 받음에 따라 여타 워크아웃 건설사들도 공공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할 경우 보증서를 발급 받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편 경남기업의 계열사인 대원건설산업도 영산지구 생태하천 조성공사와 관련, 조합으로부터 계약금액의 5%에 해당하는 담보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공사이행보증서를 발급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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