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대 기대감, 이미 끝났다!

머니투데이 김주연 MTN 기자 | 2009.03.06 11:13

[MTN장철의마켓온에어]펀드매니저가 말하는 오늘장

장철/ 오늘장에 대한 펀드매니저들의 시각을 알아봅니다. 김주연 기자~ 먼저, 어떤 주제들로 설문을 했는지부터 알려주시죠.

김주연// 네,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입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시장에 대한 펀드매니저들의 생각, 세 가지 주제를 통해서 들어봤는데요, 먼저 오늘 주제부터 확인 해보죠.
어제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가 개막했죠,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언급은 없었는데요, 이 영향으로 어제 국내 증시가 부진한 흐름이었고, 간밤 뉴욕 증시 역시 급락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전인대가 끝난 것은 아니라 전인대 기간 중에 부양책에 대한 언급이 나올 가능성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는데요, 전인대 기간 중 증시 움직임은 어떨 것으로 보는지 들어봤습니다.



어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18거래일만에 매수로 돌아섰습니다. 업종 대표주 위주로 매수세를 집중시키며 시장에 조금이나마 힘이 돼주는 모습이었는데요, 외국인 매수세, 지속성이 있는 것인지, 그 의견 들어봤습니다.

IT나 자동차주 같은 대형 수출주들, 고환율에 중국의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까지 한 몸에 받으면서 최근 좀 좋은 흐름입니다. 이 같은 대형 수출주들의 긍정적인 흐름, 더 지속될 것으로 보는지 물어봤습니다.

장철/ 중국발 훈풍이 글로벌 증시를 웃고 울게 만들었습니다. 부양책이 전인대 기간 중 발표될 것이란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당초 개막식에서 언급할 것이란 예상은 빗나간 상황인데요. 전인대 기간 증시 행보는 어떻게 예측하던가요?

김주연// 네, 중국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언급, 이 부분에 대한 기대감으로 세계 증시가 반짝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어제 개막식에서 이 같은 예상이 빗나간데다, 경기 지표 악화까지 겹치면서 간밤 다우지수는 6600선마저 내줬는데요,

중국에 대한 기대감, 너무 과했던 것일까요? 중국발 모멘텀에 대한 의견, 들어봤습니다.
먼저 마이에셋자산운용의 김우식 팀장은 시장이 이미 추가 대책에 대한 기대감을 선반영한 상황이고 미국과 유럽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 전인대 기간 동안 추가적인 대규모 대책이 나온다 하더라도 글로벌 증시의 추가 상승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전망 해주셨습니다.

특히 국내 증시의 경우 중국 증시 선방의 영향으로 전저점을 아직 지키고 있는 상태라 이 부분 역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추가 하락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현대인베스트자산운용의 김영배 팀장 역시 중국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반영돼 있다는 의견 보내주셨는데요, 세계 경기의 동반 침체로 인해 중국발 모멘텀만으로 증시가 안정되긴 힘들다며, 이미 반영된 전인대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향후 세계 경기 침체의 심화 여부가 증시 흐름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란 의견 전해주셨습니다.


장철/ 외국인 투자자가 18일만에 어제 매수우위를 보였지만 국내외 리스크가 산재한 상황에서 연속성엔 의문이 듭니다. 또 삼성전자 등으로 매수세가 몰리는 등 선물매수를 앞둔 지수에 대한 선취매가 아니겠느냐, 하는 시각도 있는데 이 외국인 매수에 대한 해석은 어떻던가요?

김주연// 네, 환율과 함께 시장 침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부분이죠? 외국인 매도가 바로 어제, 18거래일만에 매수로 돌아섰습니다.
선물 시장에서 누적 매도 포지션을 정리하려는 움직임 아닌가 하는 해석도 있는데요, 외국인 수급에 대한 의견도 들어봤습니다.

먼저 마이에셋자산운용의 김우식 팀장은 외국인의 선물 누적 매도 규모가 3월 들어 줄어들고 있고, 현물 시장에서도 어제 사자에 나서긴 했지만, 환율 리스크는 여전한 상황이고, 다음주 만기까지 앞두고 있어 수급 상황이 그다지 우호적이진 않다는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따라서 외국인 매도 완화 여부는 좀 더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전해주셨습니다.

현대인베스트자산운용의 김영배 팀장은 원화 약세에 따라 한국 제품의 대외 경쟁력, 상당히 높아져 있다며 대만이나 일본 등 해외 경쟁 업체에 비해 메리트를 가진 기업들에 대해서는 외국인 매수세,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유입될 것이란 전망 해주셨습니다.

장철/ 높은 환율 수준과 중국의 수혜를 볼 수 있는 수출 관련 대형 우량주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 수출 대형주의 선전이 당분간 이어진다고 봐야 할까요? 의견 정리해 주시죠~!!

김주연// 네, 어제 삼성전자에 외국인 매수세가 크게 유입되면서 주가는 50만원선도 회복을 했죠, 외에도 고환율의 수혜가 예상되는 수출주, 그 중에서도 대형주 위주의 선전이 최근 몇 일간 시장 흐름에서 크게 두드러지고 있는데요, 대형 수출주에 대한 관심, 펀드매니저들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들어봤습니다.

먼저 마이에셋자산운용의 김우식 팀장은 대형 수출주들, 당분간은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섹터별로 봤을 때는 대형 IT주가 가장 유리할 것이란 의견도 보내주셨습니다.

현대인베스트자산운용의 김영배 팀장은 대형 수출주들 움직임이 다른 종목들에 비해서는 그나마 나은 수준이라 긍정적으로 본다며, 경기 침체로 인해 수요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수요 쪽에서만 일단 안정을 찾는다면, 수출 관련주들의 상승 모멘텀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란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지금까지 펀드매니저가 말한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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