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삼성電 매수는 선물매수 예고?"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9.03.06 08:34

-굿신證, 선물 매도포지션 정리시 반등 예상한 선취매 가능

외국인들이 지난 5일 18일만에 순매수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매수한 것은 대규모 선물매수를 예고하는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6일 "다음주 만기일을 앞두고 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의 환매수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한때 사상 최대 규모까지 늘어났던 외국인들의 선물 숏-포지션은 최근 감소세로 돌아서는 모습이 뚜렷하다"며 "만기일까지 불과 영업일수가 5일밖에 남지 않았고 코스피지수가 1,000pt에서 의미있는 지지력을 나타내고 있어 다음주 만기일까지 외국인들의 선물 환매수 규모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5일 외국인들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매수한 것도 삼성전자 고유의 메리트보다는 대규모 선물매수를 앞두고 지수에 대한 선취매 성격이 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이 선물을 매수할 경우 프로그램 매수차익 거래를 유발, 시가총액 비중이 큰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것.


김 연구원은 이어 환율상승세가 주춤해지며선 외국인들의 매도세 완화, 나아가서는 매수 우위로의 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시장 개입을 자제해 오던 정부가 환율이 1600원대에 육박하자 지금까지와는 달리 분명한 시장개입에 나서며 정부가 용인할 수 있는 한계점을 시장에 분명히 전달하고 있다"며 "시장 또한 정부가 설정한 한계선에 대한 테스트에 나서기보다는 어느 정도 수긍하는 양상이다"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여전히 많은 난관들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3월 증시는 최악의 상황에서 잠시나마 한숨을 돌릴 수 있는 국면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반등의 관점보다는 지수반등폭의 확대 가능성을 기존 박스권의 상단부인 1200선 까지 염두에 두는 핵심 지수관련주와 정책테마주 중심의 대응을 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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