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부회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에서 열린 2009 정기 주주총회에 앞서 배포된 영업보고서 인사말에서 "최근 디자인경영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경영 성과 개선을 이뤄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2008년 내수 시장에서 매력적인 디자인의 신차를 앞세워 제품 라인업을 혁신함으로써 국내 자동차 5사 중 유일하게 판매신장을 이룩했다"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2.7% 증가한 16조382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554억원 적자에서 308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정 부회장은 올해 목표와 관련 "2009년 경영방침으로 시장경쟁력, 품질 경영, 안정적 수익구조 등 '3대 글로벌 리더십 기반확보'"를 밝혔다.
그는 "소형차 생산능력을 강화하고 고연비, 친환경, 저배기량 모델의 판매를 확대해 수익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안정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유연생산체제를 가동해 시장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부회장은 이날 기아차의 신임 등기이사로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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