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0.5%p 금리 인하..사상 최저(상보)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9.03.05 21:24

국채 매입에 1050억불 투입키로

영란은행(BoE)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

머빈 킹 BoE 총재를 비롯한 9명의 BoE 통화정책위원들은 5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의 1%에서 0.5%로 50bp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로써 영국의 기준금리는 1694년 BoE 설립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BoE는 또 750억파운드(1050억달러)를 중장기 국채 매입에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금리 인하와 국채 매입 결정은 경기 반전을 위해 시중에 유동성을 대거 공급하겠다는 BoE의 의지 표시다.


이는 또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의 4일 발언과도 일맥상통한다. 브라운 총리는 전일 경기 침체 대응을 위해 세계 각국이 영국, 미국 등의 대출 금리 인하, 지출 확대 정책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oE는 지난해 10월 이후 잇따른 금리 인하를 통해 기준금리를 4.5%에서 0.5%까지 끌어내렸다. 이는 금리 인하 여지가 거의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달 연방 기금금리를 0~0.25%로 인하, 사실상의 제로금리 시대에 진입했다. 하지만 미국의 경기 반전은 여전히 요원하다.

BoE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도 이날 2%에서 1.5%로 50bp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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