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케빈 러드 호주 총리는 5일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두 나라의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고려할 때 FTA가 경제·통상 분야 교류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된다"며 "FTA 실무협상을 5월 중에 시작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양국의 경제관계를 한 단계 높이기 위해 FTA를 추진하기로 했다"며 "도하개발아젠다 협상(DDA) 등 다자간 협상도 이뤄져야 하지만 양자 협의도 중요하고 양국이 FTA를 체결할 때가 됐다고 판단해 결의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한국의 대호주 무역적자가 130억 달러에 육박하는 것과 관련, "FTA가 양국의 통상을 훨씬 증가시킬 수 있고, 무역적자도 자연스럽고 점진적으로 좁혀갈 수 있다고 생각 한다"고 낙관했다.
러드 총리도 "FTA는 호주는 물론 한국 경제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 "FTA가 체결될 경우 양국 경제규모가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명했다.
러드 총리는 "양국은 경제규모가 세계 15위에 포함되는 중견국가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며 G20 공동보조를 통한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 등을 공조가 필요한 사례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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