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사교육없는 학교' 32곳 공모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 2009.03.05 16:27

학교당 3년간 4억원 지원

서울시교육청이 '사교육없는 학교' 32곳을 선정, 3년간 4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초·중학교 각 11곳, 고교 10곳 등 모두 32곳의 학교를 '사교육없는 학교 만들기' 시범학교로 선정, 다음달 1일부터 운영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사교육 없는 학교'는 방과후학교를 활용해 학생들에게 질 높은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학교를 말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달 '2008년 사교육비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사교육 없는 학교'를 2012년까지 전국에 1000곳 지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이달말까지 공모과정을 거쳐 시범학교를 선정, 향후 3년 동안 4억원을 지원해 사교육비를 현재 수준의 80%까지 줄이기로 했다.

선정된 학교에는 정원외 기간제 교사를 증원 배치해 수준별 맞춤형 수업을 실시하고 교과전용교실, 자율학습실 등도 지원해 줄 예정이다.


또 다양하고 내실 있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원에 가지 않고도 학교에서 모든 학업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범학교 교장에게는 초빙교원제, 근무교원의 전입 요청 및 전보 유예비율 확대, 가산점 부여, 방과후학교 담당 보직교사제 운영 등 인사상 강력한 권한을 주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외부 조사기관에 성과 조사를 맡겨 운영사례를 공유하고 계속 지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시범학교에 다양한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해 성공적인 모델을 개발하겠다"며 "이를 모든 학교에 적용시켜 나가면 사교육비 부담 경감과 공교육 내실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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