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마중 여행 "1년을 기다렸다"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 2009.03.06 09:38

[여행스케치]남도의 봄맞이 여행 어디가 좋을까

풍경의 색이 바뀌는 봄이다. 봄의 첫 전령사는 꽃이다. 다음주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봄꽃들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트리며 북진해온다. 앉아서 기다리기보다는 1년만에 찾아오는 봄꽃을 미리 마중 나가는 남도 여행도 괜찮다.

하나투어는 오는 14일부터 9일간 전라남도 광양시 매화마을에서 열리는 '광양매화축제' 탐방 상품을 내놓았다. 섬진강변 광양 청매실농원과 지리산 자락의 구례 산수유마을(사진)을 둘러보는 코스다.

광양매화축제는 만개한 매화꽃이 온 산을 뒤덮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청매실농원은 2000여기의 옹기가 장관을 이루는 농원으로 무농약 유기농법으로 자란 싱싱한 딸기도 직접 따서 맛볼 수 있다.

축제행사로 펼쳐지는 매화염색 체험과 매실음식 시식, 매실 천연비누 만들기도 다양한 재미를 준다. 전용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일정이 여유롭다. 매주 수, 토, 일 출발하며 성인기준 3만3000원. 문의 1577-1233



자유투어는 섬진강 매화마을과 지리산 산수유마을을 KTX를 타고 떠나는 상품을 출시했다. 봄꽃이 한창인 남도를 고속철도로 구경하는 재미가 색다르다. 이달 14일부터 매일 출발하며 성인기준 5만6000원이다. 문의 3455-0003


모두투어는 경북 봉화군 두둥 산수유마을과 영화 '워낭소리' 촬영지로 떠나는 당일코스 상품을 판매한다.

봉화 산수유마을은 하늘아래 첫 동네로 불리는 봄꽃 명소다. 파스텔톤의 수많은 봄꽃과 고택의 돌담이 어우러진 풍경이 낭만적이다. 이어지는 낙동강변 드라이브와 청량사 트레킹은 화창한 봄 기운을 만끽하는데 그만이다. 돌아오는 길에 영화 워낭소리 촬영지인 하눌리 산골마을을 둘러보며 차분히 일상을 뒤돌아 볼 수 있다. 이달 28일과 내달 4일 출발하며 성인 2만3000원이다. 문의 1544-5252

코레일투어는 해남 땅끝마을과 보해 매화단지로 이어지는 상품을 출시했다. KTX를 타고 나주역에 도착해 1시간20분을 버스로 더 달리면 국토 최남단 땅끝마을에 닿는다. 모노레일을 타고 전망대를 둘러보며 봄이 완연한 땅끝마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보해농원은 국내 최대의 매실단지로 4000그루의 매화나무가 터트리는 매화꽃의 장관을 볼 수 있다. 진분홍과 흰색 매화꽃비가 눈부시다.

이 여행은 두륜산 케이블카로 마무리된다. 국내 최장거리 케이블카를 타고 두륜산 자락에 피어오르는 봄 기운을 즐길 수 있다. 9일부터 매일 출발하며 요일별로 성인기준 6만2000원∼6만7000원이다. 문의 1544-4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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