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투자 귀재'이자 중국 전문가인 로저스는 5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홀로 돈을 쏟아부어봤자 세계 경제를 적자에서 벗어나게 할 수 없다"며 "글로벌 경기 침체는 조만간 끝날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이날 경기 부양을 위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9500억 위안(213조원) 규모의 적자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중국의 전체 예산 규모는 7조7200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22% 가량 늘어나게 된다.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8%를 달성하겠다는 이른바 '바오바'(保八)를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로저스는 "중국은 훌륭하고 성장성이 있지만 전세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이후 중국 주식의 밸류에이션상 매력이 떨어진다고 판단, 전혀 매수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