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마감]가스공사↑, 요금인상 기대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09.03.05 15:03

예상 밖 배당결정에 요금인상 가능성 높아져

한국가스공사가 배당 결정에 대한 긍정적 평가 속에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정부의 요금규제로 미수금이 늘면서 배당을 못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컸던 상황이었던 만큼 증권업계는 이번 결정을 향후 요금 인상의 긍정적 신호로 평가했다.

5일 가스공사는 전일대비 3.09% 오른 4만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에도 5% 상승했다.

가스공사는 주당 117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지급되는 총 배당금은 849억원으로 시가배당률은 2%다. 배당성향은 25.7%로 2007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김승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재정 수입 확보 차원에서 이번 배당이 결정됐다고 볼 수 있다"며 "이젠 정부로서도 회사의 요금 인상 요구를 쉽게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의 도시가스 요금 규제로 미수금과 부채 수준이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배당으로 인해 규모는 크지 않지만 추가적인 자금 부담을 주게 됐기 때문이다.

가스공사의 지난해 말 기준 미수금은 3조5000억원으로 이로 인해 순차입금 규모가 13조원 수준으로 크게 증가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정부 규제 리스크 우려로 최근 주가는 과도하게 하락했었다"며 "자원개발(E&P)사업의 장기 성장 모멘텀이 유효한 상황에서 이번 배당은 시장의 신뢰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병화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배당 결정은 정부가 현재 가스공사의 미수금을 실질적인 '손실'로 보지 않고, 적절한 시기에 회수할 수 있는 '미수금'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얘기"라며 "가스공사의 '연료비 연동제'라는 요금 체계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져 매우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
  5. 5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