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中 정부지출 대폭 늘린다"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9.03.05 09:42

중앙정부 7500억위안 적자예산 편성…지방채포함 9500억위안

중국 중앙정부가 올해 7500억위안의 적자예산을 편성해 재정지출을 대폭 늘릴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는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 업무보고에서 경제침체에 대항하기 위해 정부의 재정지출을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중국 중앙정부는 올해 7500억위안의 적자예산을 편성했으며 지방정부의 채권발행을 포함할 경우 재정적자 규모는 9500억위안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자바오 총리는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8%로 제시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20년래 최저 수준인 6.7%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한 것보다 높은 수치다.


중국은 올해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성장률 둔화와 원자재가격 인하를 반영해 지난해 실질 물가상승률(5.9%)보다 낮은 4%로 잡았다.

지난해 전인대에서 원자바오 총리는 대출과 통화유동성을 줄여 물가를 잡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지만, 올해는 은행들이 대출을 늘려 경제성장을 제고하는데 주력하겠다고 정책 방향을 선회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지난해 11월 발표된 4조위안 규모의 경기부양안을 발표하고 2010년까지 공공주택, 철도, 고속도로, 공항, 전력망 건설, 쓰촨성 지진복구 등에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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