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우즈벡 '나보이 물류 프로젝트’ 본격화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9.03.05 11:00

대한항공 화물기 임대 및 육상운송 합자법인 설립 계약 체결

한진그룹이 우즈베키스탄 나보이를 중앙아시아 물류 허브 도시로 변모시키기 위한 ‘나보이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한진그룹은 5일 대한항공과 우즈베키스탄항공간 대한항공 화물기 임대 계약 및 ㈜한진과 현지 육상운송 업체인 ‘센트럴 아시아 트랜스’간 합자법인 설립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우즈베키스탄 정부 주최로 열린 ‘나보이 자유산업경제지역(FIEZ ㆍFree Industrial Economic Zone) 투자 설명회’에서 이뤄졌다.

투자 설명회에는 한승수 국무총리, 루스탐 아지모프 우즈베키스탄 제1부총리,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양국 정부 관계자 및 기업인 등 1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대한항공은 우즈베키스탄항공에 A300-600 화물기 2대를 5년간 임대하게 된다.


또한 올해 상반기부터 가동될 육상운송 합자법인은 나보이 공항을 중심으로 인근 중앙아시아는 물론 러시아, 유럽, 동아시아, 중동 지역을 항공~육상, 철도~육상으로 연결하는 복합물류 운송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 외에도 한진그룹은 나보이 공항을 물류 허브로 만들기 위해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함께 △나보이 공항 시설 현대화 작업 △글로벌 항공네트워크 구축 △배후 복합단지 건설 등 프로젝트를 가속화한다.

조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한진그룹은 나보이 사업 참여가 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장기적인 성장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라고 확신한다"면서 "나보이 경제특구 개발은 우리나라에게도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진그룹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공항 시설 확충, 국제 수준의 경영기법 도입, 선진 물류 노하우를 우즈베키스탄 항공과 공유하면서 나보이 공항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작업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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