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폭행 동영상 충격..경찰, 수사착수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9.03.05 09:29
여중생들이 또래의 학생을 집단으로 폭행하는 동영상이 급속히 유포되며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3일 오후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를 비롯해 각종 포털 사이트에는 한 여학생이 무릎을 꿇은 채 동료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구타당하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7분 길이의 이 동영상은 지난 1월 초 인천 부평구 한 골목길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영상에는 3~4명의 학생들이 다른 학생 한명의 얼굴과 온몸을 구타하는 장면이 나온다. 피해 학생이 계속 고통스러운 비명을 질렀지만 가해 학생들은 폭력을 그치지 않았다.

폭행을 가한 학생들은 피해자 학생이 자신들에 대해 나쁜 소문을 퍼뜨려 구타했다는 입장이다. 현재 온라인상에선 이 동영상뿐 아니라 구타당한 여학생의 얼굴, 이름, 학교, 주소 등 개인 정보도 함께 노출됐다.


한편 경찰은 이번 폭행사건이 두 달 전에 발생했지만 사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학생과 가해학생측이 서로 화해했다고 하지만 폭행정도가 심해 수사에 들어갔다"며 "동영상이 유포된 것도 분명 문제가 있기 때문에 수사를 통해 관련자를 처벌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사건이 지난 1월3일 발생했으며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이 재학 중인 인천 모 여중을 통해 폭행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가해학생들은 이 사건으로 인해 지난 달 3일간의 교내봉사 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단독]허웅 전 여친, 이선균 공갈사건 피고인과 같은 업소 출신
  2. 2 '합의 거절' 손웅정 "손흥민 이미지 값이라며 수억 요구…돈 아깝냐더라"
  3. 3 "물 찼다" 이 말 끝으로…제주 간다던 초5, 완도에서 맞은 비극[뉴스속오늘]
  4. 4 "허웅이 낙태 강요…두 번째 임신은 강제적 성관계 때문" 전 여친 주장
  5. 5 "손흥민 이미지…20억 안부른 게 다행" 손웅정 고소 부모 녹취록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