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밀레니엄타운 웨딩빌리지 건설 '무산'

머니투데이 대전=조명휘 기자 | 2009.03.04 18:24

충북도 10년 째 개발 방법 두고 고민

▲ 충북 청주시 주중동 일대 '밀레니엄 타운' 개발계획 조감도

충북도가 외자유치사업으로 추진키로 한 밀레니엄타운 내 '국제웨딩빌리지' 건설 사업이 무산됐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웨딩빌리지 기본협약 업체인 (주) 끼트레딩(대표 이영은)이 지난 3일 "세계적인 경제불황이 시작되고 국내외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됨에 따라 사업여건이 악화돼 더 이상 국제웨딩빌리지 조성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기 어렵다"며 사업포기 의사를 최종 통보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끼트레이딩측은 지난해 8월 29일 충북도와 양해각서를 맺고 2011년까지 614억원을 들여 청주시 주중동 일대 밀레니엄타운 유원지(57만7천673㎡)에 유럽풍의 채플웨딩, 컨벤션센터 등으로 구성된 웨딩빌리지를 짓기로 했었다.

이에 따라 충북도가 오는 2020년까지 4단계에 걸쳐 민자로 이 일대에 웨딩빌리지, 복합편의시설, 중.저가형 호텔 등을 짓는다는 개발계획은 공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그동안 지역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의견수렴과 타당성을 문제 삼으면서 국제웨딩빌리지 조성사업을 반대하는 비판이 빗발치고 있던 상황이어서 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충북개발공사와 협의를 통해 새로운 민자 대체사업을 물색할 예정"이라며 "단계별 사업 개발계획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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