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피델리티, 한국의 '돌비' 되겠다"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09.03.04 14:18

31일 상장…DTV 휴대전화용 디지털 앰프 등 제품 다변화

"세계 평판TV의 성장과 방송의 디지털화는 네오피델리티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양분이다. 올해 세계 TV앰프 시장점유율 확대와 매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503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오는 31일 상장을 앞두고 있는 네오피델리티의 이덕수 대표이사(사진)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매출이 지난해 359억원보다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영업이익도 매출 성장에 따른 고정비 비율 감소로 지난해보다 28% 증가한 64억원을 올릴 것으로 봤다. 지속적으로 신시장을 개척해, 가격 협상력에서 우위를 차지해 당기순익도 5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봤다.

네오피델리티는 TV 등 디지털 기기에서 나는 소리를 디지털로 증폭 처리하는 반도체 칩인 디지털 오디오 앰프를 설계하는 업체다. 경쟁사인 ST마이크론이나 텍사스인스투루먼트에 비해 뛰어난 음질 구현 기술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최근 슬림화 경쟁이 치열한 평판TV 시장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 지난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디지털TV의 70~80%에 네오피델리티의 디지털 오디오 앰프가 들어갔다.


평판TV 시장은 연평균 45% 이상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 또 소니와 샤프 등 글로벌 평판 TV 제조사들이 아직까지 디지털 오디오 앰프를 채택하지 않고 있고, 디지털 방송이 시행되면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이 대표는 예상하고 있다.

이 대표는 올해 네오피델리티의 화두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제시했다. 디지털 앰프가 작용되는 제품군을 기존의 TV에서 휴재전화 MP3 플레이어 등으로 다변화해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겠다는 것이다.

이덕수 대표는 "이미 개발을 완료한 모바일향 디지털 앰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략적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며 "오는 2011년까지 1000억원 매출을 달성하며 세계적인 오디오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네오피델리티는 오는 19~20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3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50만주이며, 1주당 예정 공모가액은 4000~5000원이다. 주간사는 한화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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