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락반전, 1540원대로

머니투데이 박상주 기자 | 2009.03.04 11:54
4일 원/달러 환율이 1540원대로 내려갔다. 이날 오전 11시4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원 하락한 1549.4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환당국의 추가개입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면서 롱스탑(달러 매수 중단) 매물이 쏟아져 환율 하락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는 "단기고점을 인식했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날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회 중소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에 출석해 "한국은행과 긴밀히 협조해 외환시장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 추가개입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환율은 전날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벌어진 낙폭을 만회하려는 듯 조정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전날까지 1570원대에 달러를 매수한 세력들이 이날 같은 가격에 달러 손절을 나타내면서 환율 하락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환율은 전날보다 7.6원 오른 1560원에 개장했다. 간밤 역외 선물환율이 급락세를 보였지만 전일 종가보다 높은 1554.50원 수준에서 마감된 영향을 받았다.

개장부터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를 보이고 전날 환율 낙폭을 만회하기 위한 달러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환율은 1578.5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환율 상승세가 이어지지 못할 것으로 본 달러 매수 세력들이 보유 달러를 내놓으면서 환율은 상승폭을 줄였다. 오전 10시 52분 코스피지수가 상승반전하자 환율 상승폭은 더욱 축소돼 1550원대로 밀려났다.

환율이 하락세로 가닥을 잡자 달러 매도세가 강해졌다. 환율은 오전 11시10분께 하락세로 돌아서 한때 1535.3원까지 떨어졌었다.

환율 급락세가 강해지자 달러 매수세가 급하게 들어오면서 환율은 낙폭을 만회하며 1548원선까지 튀어 올랐다.

한편, 글로벌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8엔 상승한 98.475엔에, 달러/유로 환율은 0.88센트 하락한 1.24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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