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는 지난달에 전년 동월(824대)과 지난 1월(666대)에 비해 크게 줄어든 228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반면 지난해부터 줄곧 2위 자리를 고수했던 BMW코리아가 2월에만 606대를 판매해 선두로 나섰고 △아우디(495대)와 △벤츠(487대) △폭스바겐(466대)이 그 뒤를 이으며 독일차가 1~4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또한 일본차 중 혼다를 제외한 한국닛산(311대, 인피니티 포함), 렉서스(283대), 미쓰비시(23대) 등은 전월에 비해 판매량이 10~40% 늘어났다.
2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8(241대)이 차지했으며, 아우디 뉴A4(192대)와 폭스바겐 골프(157대)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1월 출시이후 줄곧 선두를 놓치지 않았던 혼다 어코드 3.5모델은 '월 판매량 베스트10'안에도 들지 못했다.
혼다코리아는 엔고가 지속될 조짐을 보이자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어코드와 CR-V등의 수입량을 보류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 1월 차종별로 80만~190만원, 3월부턴 320만~890만원까지 판매가격을 인상한 상태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엔고로 일본의 차 가격이 한국보다 더 비싼데 이 상황에서 어떻게 차를 팔라는 말이냐"며 "가격인상은 딜러들이 생존하기 위한 최선책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2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총 3663대로, 전년 동월(4572대)대비 19.9%, 전월(3760대)에 비해서는 2.6% 감소했다. 2000cc미만의 차량 판매율이 35%를 넘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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