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최근 위기 과장되게 반영"-굿모닝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9.03.04 08:25

CDS 스프레드 비해 과도하게 상승..과장된 상승 해소 국면 가능성

굿모닝신한증권은 4일 급등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최근의 위기상황을 반영하고 있지만 반영 정도가 지나치다며 '환율이 시장 위기를 과장되게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선엽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움직이는 모습만 본다면 1997년 외환위기 당시를 떠올리게 할 정도"라며 "일부 외신들이 국내 경제 여건을 실제보다 불리하게 보도하고 있고 각종 악재가 맞물리면서 위기가 실제 상황보다 과장되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할 때 외환보유액부터 기업의 부채비율 등 여러 항목에서 지금은 외환위기 당시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또 원달러 환율은 외환위기 수준까지 도달해 있는 반면 한국 CDS스프레드는 2008년 10월 위기 때 670bp수준 이었던 것이 현재는 460bp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나 한국CDS스프레드가 상승추세가 비슷하다는 점에서 시장에 위험을 알리는 경고는 인정해야 할 부분"이라고 전제하고 "하지만 두 가지 지표가 움직인 폭이 전과 비교했을 때 크게 차이가 난다는 점에서 위험의 정도를 둘 중 하나는 실제보다 높게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원달러 환율이 실제보다 위험을 더 크게 반영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게 그의 판단이다.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은 다소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하고 있고 현재의 상황은 누가 보더라도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는 것.

그는 "단기적으로는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이 추세적으로 하락 반전하기보다는 과장된 상승을 해소하는 국면이 연출될 수 있다"며 이는 환율과 연동되는 움직임을 보이는 외국인 매매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상황 반전이 아니라는 점에서 외국인이 이전의 사례처럼 연속성 있는 매수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전보다 매물이 줄어들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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