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와이브로, 리투아니아서 '상용화'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 2009.03.04 06:00

국영방송 LRTC, 상용서비스 개시...2010년 전국으로 서비스 확대

삼성전자의 모바일 와이맥스기술(=와이브로)이 러시아, 미국, 일본에 이어 북유럽 리투아니아에서도 상용화됐다.

삼성전자와 리투아니아 국영방송국 LRTC는 4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모바일 와이맥스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해 9월 LRTC와 모바일 와이맥스 상용장비 공급계약을 맺고, 장비를 공급했다.

LRTC는 오는 6일부터 빌뉴스, 시아올리아이 등 리투아니아 5대 도시에서 모바일 와이맥스 단말 판매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모바일 와이맥스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LRTC는 오는 2010년까지 리투아니아 전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리투아니아 최초의 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에 사용되는 시스템 장비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U-RAS 플렉시블'. 이 기지국 장비는 지난 1월 와이맥스포럼으로부터 세계 최초로 3.5GHz 장비 국제인증을 획득했다.

삼성전자는 2.3GHz(웨이브1), 2.5GHz(웨이브2) 대역에 이어 3.5GHz 대역 시스템 장비를 상용화함으로써 와이맥스포럼으로부터 국제 인증을 획득한 모든 주파수 대역의 시스템 장비를 상용화하는 쾌거를 올리게 됐다.


또한 삼성전자는 이번 서비스 개통에 발맞춰 시스템 장비와 완벽한 상호 운용성을 지원하는 USB 동글 타입 단말도 함께 공급, 모바일 와이맥스 토털솔루션 제공업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김운섭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부사장)은 "해외에서 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며 "상용화서비스를 개시하는 국가가 늘어날수록 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를 선택하는 국가와 사업자는 급속히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UQ 커뮤니케이션즈도 지난달 26일부터 도쿄, 가와사키 등에서 모바일 와이맥스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타카시 다나까 UQ 커뮤니케이션즈 사장은 서비스 개통식에서 "5000명 가입자, 500개 기지국으로 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 기지국을 2만개까지 늘려, 모바일 와이맥스 네트워크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운섭 삼성전자 부사장과 알기르다스 비드몬타스 리투아니아 국영방송 LRTC 사장이 4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모바일 와이맥스 개통 기자회견에서 기념케익을 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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