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 은행 주택담보대출 매입

현진주 MTN 기자 | 2009.03.03 17:38
< 앵커멘트 >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부실화 가능성이 높아지자 주택금융공사가 일정부분을 매입해주기로 했습니다. 사전에 부실가능성을 차단해 보겠다는 차원입니다.
현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부실화를 막기 위해 주택금융공사가 선제적인 조치에 나섰습니다.




주택금융공사는 올 해 안에 약 6조원의 주택담보대출을 시중은행으로부터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임주재/주택금융공사 사장
"경기침체로 부동산 가격위험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우선적으로 은행보류 주택담보대출을 유동화함으로써 부실차단에 나설 것입니다."

금융공사는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을 매입한 뒤, 이를 기초로 주택저당증권을 발행해 해당은행에 되파는 '맞교환 형태'를 취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택저당증권은 공사가 원리금 상환을 보증하기 때문에 은행의 위험가중치가 내려가 BIS 비율을 높이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필요할 때는 한국은행이나 시장에 내다 팔아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 부실에 대비한 대손충담금을 쌓지 않아도 돼 수지개선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공사는 다음 달 우리은행으로부터 5천억, SC제일은행으로부터 2조원 규모의 주택담보대출을 우선적으로 사들일 계획입니다.

재원마련을 위해 총 6천억 원 규모의 자본금 확충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주택금융공사는 이와 함께 세 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에게는 전세자금이나 아파트 중도금 대출 한도를 올려주고 보증료는 깎아주기로 했습니다.

MTN 현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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