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배 SK C&C 부회장 "IPO 현재 고민중"(1보)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 2009.03.03 14:27

하반기 이후 연기 가능성도 높아...매출목표는 '무빙 타깃'으로 전환

SK C&C 상장 일정이 올 하반기 이후로 미뤄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 C&C 김신배 부회장은 3일 워커힐호텔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SK C&C 상장 일정과 관련해 "기업공개는 반드시 해야한다"며 "이를 위해 현재 일정이나 규모 등에 대한 IPO대한 다양한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하지만 무엇보다 SK C&C 상장시 원하는 벨류에이션이 나오게 하는 게 중요하다"며 "현재 금융상황과 증권시장 분위기를 본다면 지금으로선 쉽지않은 상황"이라며 상장 연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부회장의 이같은 언급은 현재 국회에 상정돼 있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SK C&C의 상장은 무엇보다 SK그룹의 지주회사 요건충족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지주회사로 전환한 SK그룹이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요건을 갖추기 위해선 올 6월까지 현재 SK C&C→SK(주)→SK텔레콤-SK네트웍스→SK C&C로 연결되는 순환출자고리를 끊어야한다.

그러나 이번 공정거래법 개정안에는 불가피한 경우, 지주회사 요건 충족 유예기간을 최대 5년으로 연장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돼 있어, 이 법안이 본회의 통과시, 재상장 시기를 늦출 수 있게된다.

한편, 김 부회장은 "올해 1조3000억원 매출에 경상이익 12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경영계획을 수립했다"며 "그러나 현재 경기가 불투명하다는 점을 감안해 유동적으로 적기 대응할 수 있는 '무빙 타깃'으로 경영목표를 전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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