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중순이 연간저점, 2Q이후 유동성 장세"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09.03.03 14:19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3월 금융위기설이 역설적으로 시중 부동자금의 이동을 부추겨 2분기 이후 유동성을 기반으로 한 강세장이 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3일 한국거래소에서 간담회를 갖고 "지금은 자금경색 심화로 주식 등 자산가격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돈의 힘이 금융시장을 끌어올리는 유동성 팽창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저금리와 유동성 팽창으로 늘어난 시중 부동자금이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만큼 3~4월 금융교란 분위기를 이용해 시중에 흘러들어올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현 금융불안으로 악재가 부각될 경우 민감하게 반응해 투자기회를 놓치기 보다는 머니마켓펀드(MMF) 등 부동자금 흐름을 예의주시하며 주식비중 확대 시점을 포착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강 팀장은 "과거 미국 자금 시장에 초과유동성이 나타나기 시작한 지 7~9개월 뒤부터 주식·부동산 가격도 저점을 형성하고 반등했다"며 "현재 미국 통화량은 초과유동성이 발생한지 8개월을 넘기고 있어 향후 수개월 내 주요 자산가격이 유동성 증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런 점에서 최근 제기되는 '3월 위기설'은 금융요란 요인이자 기회라고 강조했다.

강 팀장은 "과거에도 3~4월에는 엔캐리트레이드가 위축됐고, 수급을 쥐고 있는 투신권이 3월말 결산기에 진입하면서 운용을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증시가 강세를 보인 적이 별로 없었다"며 "시기적으로는 3월 중순 경 저점 테스트를 거쳐 3월말까지 '진바닥'이 나오면 이것이 연간 저점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3. 3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4. 4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
  5. 5 "남기면 아깝잖아" 사과·배 갈아서 벌컥벌컥…건강에 오히려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