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10년임대 평균 청약가점 '최고72점'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09.03.03 14:13

동판교 청약가점 높아‥유주택자 상당수 청약한 것으로 드러나

판교의 마지막 중대형 10년 공공임대 아파트 당첨자의 청약가점제 평균 점수가 최고 72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입지가 좋고 청약 당시 경쟁률이 높았던 동판교 블록이 서판교 블록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균 가점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대한주택공사가 지난달 16~19일 분양한 판교 휴먼시아 10년 중대형 임대아파트 당첨자의 청약가점제 점수를 분석한 결과 평균 가점이 22~72점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분양한 판교 마지막 중대형 일반아파트 '푸르지오 그랑블'의 가장 높은 평균 가점이 70.38점인 점을 볼 때, 임대 아파트임에도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동판교 청약가점 평균 높아= 특히 총 4개의 블록 가운데 동판교에 위치한 A21-2, A26-1 등 2개 블록이 서판교의 A14-1, A6-1 블록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균 청약가점이 높았다. 동판교는 교통과 교육 환경이 좋아 수요자들의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

A26-1블록에선 192.13㎡가 72점으로 평균 점수가 가장 높았고, 126.49㎡가 37.6점으로 가장 낮았다. 특히 청약 당시 127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인 118.01㎡는 68.33점으로 두번째로 높았다.

동판교의 또 다른 블록인 A21-2블록은 34.34(129.5m)~58.56점(130.34m)의 분포를 보였다. 6개 주택형 중 절반이 50점 대였다.

반면 서판교는 동판교에 비해 전반적으로 평균 청약가점이 낮았다.


A14-1블록에선 224.49m가 60.5점이었지만, 187.17m의 경우 22점으로 전체 4개 블록 중 가장 낮은 점수였다. 32.5점(190.77m)~56점(228.24)의 평균 가점 분포를 보인 A6-1블록은 11개 주택형 가운데 4개형을 제외한 7개 주택형이 모두 30점대였다.

부동산114 김규정 부장은 "판교가 입지 여건이 워낙 좋아 부동산 경기 침체 시점에 분양한 임대 아파트임에도 청약 가점이 높은 편인 것 같다"며 "특히 이미 청약 경쟁률에서 나타났듯이 동판교에 대한 인기가 많은 점이 이번 가점을 통해 다시한번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1가구 주택소유자들도 몰려= 총 4개 블록 37개 주택형 가운데 28개 주택형은 주택형별 최고·최저 청약가점이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전용85㎡ 초과 임대기 때문에 1순위에서 무주택자들이 우선 가점제로 청약하게 되지만 자리가 남으면 1주택 소유자들도 추첨제로 청약이 가능했다"며 "청약가점제와 추첨제가 혼용됨에 따라 오히려 예외적인 가점으로 혼란을 줄 수 있어 평균 가점만 공개했다"고 말했다.

이어 "28개 주택형이나 공개되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유주택자들이 임대 분양에 꽤 많이 몰렸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단, 금융결제원은 구체적인 유주택자들의 청약 건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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