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리 개선에는 그다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3일 오후 12시30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진성티이씨는 전날보다 215원(-4.55%) 하락한 4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민연금은 전날 진성티이씨의 지분 6.54%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한 바 있다.
국민연금이 7.08%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하나투어 역시 4.9%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티엘아이도 국민연금이 6.82% 보유하며 '국민연금株'에 이름을 올렸지만, 같은 시각 6.6% 급락했다. 티에스엠텍(7.85%)도 3.5% 이상 빠졌다.
위닉스(국민연금 지분 8.21%)도 4.9% 이상 하락했고, 한단정보통신(6.55%)도 1%가까이 빠졌다. KH바텍(6.44%)은 이날 아침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증권사 보고서가 나왔음에도 1% 가까이 하락했다.
반면 국민연금 보유 소식에 상승세를 보인 종목도 있다.
아가방앤컴퍼니는 국민연금(6.27%)과 신영자산운용(15.14%) 등 기관이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에 같은 시간 5% 이상 상승했다. 에이스디지텍(6.43%)도 1.6% 이상 올랐고, 모아텍(6.97%)도 2% 상승했다.
국민연금은 당초 그간 다른 투자자와 달리 주식을 5% 이상 갖고 있어도 공시 의무가 없었으나 자본시장법 시행에 따라 '5%룰'을 새로 적용 받게 됐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최근 보유중인 종목 132개(코스닥 17개, 코스피 115개 종목)을 공개했다.
박양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약세장이다보니 투자심리 개선에 한계가 있는 것 같다"며 "연기금의 특성상 단기적인 급등을 기대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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