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장은 "환율 급등과 주가 하락 등 최근 상황은 국내적으로만 한정된다기보다 글로벌 상황"이라며 "지난해 11월보다는 오히려 국내 상황은 개선됐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신영증권은 미국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3개국(한국, 브라질, 멕시코)의 지난해 10월29일과 최근 상황을 비교할 때 한국이 CDS(신용부도위험) 프리미엄이 떨어지고 통화가치 약세도 덜 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CDS프리미엄이 당시보다 22% 하락한데 비해 멕시코는 오히려 15% 올랐고 브라질도 2.4% 하락에 그쳤다.
3월 위기설의 근거로 제시되는 엔화 이탈 가능성도 낮고 환율 급등도 국내적 상황에 한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김 부장은 밝혔다. 그는 "최근 원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대다수 국가 통화가 약세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장은 900선 이하로 떨어져 지난해 10~11월 저점 수준(10월27일 코스피 892포인트)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낮다고 밝혔다.
900선 이하는 주당순자산배율(PBR) 1 이하 수준인데 이는 디플레이션이 현실화되지 않으면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라는게 김 부장의 설명이다. 디플레이션은 글로벌 경기 상황을 고려할 때 중국이 5~6%의 성장에 머물 때 가능하지만 중국은 현재도 8% 이상의 경제성장의 가능한 상황이라는 것.
김 부장은 기업 실적과 관련해서는 기업들의 수익성이 나빠지는 것은 지난해부터 예상됐던 상황이라며 최근 환율 효과로 기업 수익성이 개선되는 측면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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