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식품포장, 국내 코스닥 상장 가속화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 2009.03.03 11:05

"중국서 캔 음료는 고급 제품으로 인식"

중국에서 음료 캔을 제작하는 중국기업의 국내 상장이 가속화하기 시작했다.

중국식품포장유한공사(대표 진민(陳民))가 3일 오전 11시30분과 오후 5시에 각각 63빌딩 쥬피터홀과 증권선물거래소 홍보관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수요 예측일은 4∼5일이다.

중국식품포장유한공사는 중국에서 성장 가능성이 유망한 기업이다. 중국에서 캔 음료는 명절 선물로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캔 음료가 고급제품으로 인식되고 있어서다. 중국인은 따뜻한 식음료를 즐긴다. 캔 음료는 데워 먹을 수 있는 좋은 제품이다.

중국식품포장유한공사의 직원은 378명. 중국 북부 캔 포장용기 시장의 2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7년 당기순이익은 11.1%로 동종업계 최고다. 2008년 영업이익률도 11.9%로 업종 내 최고 이익률을 시현했다.

중국식품포장은 알루미늄캔을 만들지 않는다. 주석 제품의 캔만 고집한다. 중국인의 특성 때문이다. 알루미늄캔은 맥주 등 시원한 음료를 판매할 때 사용한다. 하지만 중국인은 맥주도 미지근한 것을 좋아한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인의 특성에 맞춰 주석으로 만든 캔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올해 캔 포장용기 시장이 전년에 비해 13.1%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주석 캔의 인기는 롯데음료 중국법인인 ‘롯데화방’을 통해서 알 수 있다. 비록 물량은 많지 않지만 롯데화방은 주석 캔의 대부분을 중국식품포장에서 구매하고 있다.

진민 대표는 “중국 내에서 생필품의 캔 포장용기가 늘면서 2012년에 약 17조원 시장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중국 화중지역과 서남지역의 기업을 인수하는 형태로 중국 내수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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