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실적개선 열매 BW매입자 독식可-한화證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9.03.03 08:25
한화증권은 3일 기아차 실적개선의 열매를 장기적으로 이 회사의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가 아니라 BW(신주인수권부사채) 매입자들이 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용대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기아차가 4000억원의 BW 발행을 계획하고 있어 15% 수준의 주식 희석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며 "2004년 12월과 2006년 12월에 각각 1만608원과 1만4453원에 매입한 6.1% 지분의 우리사주조합의 경우 BW를 발행할 경우 이를 반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기아차의 실적이 개선될 경우 이같은 혜택은 BW를 매입한 회사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용 애널리스트는 "BW 발행 및 조건을 확인한 이후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하향하고 2008년 7월 이후 유지해온 톱픽(최선호종목)도 삭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최근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기아차는 2월에 내수가 13.5%(전년동기대비) 증가했고, 완성차 수출도 3.3%증가했다. 2월의 글로벌 전체 판매는 10만604대로 2.3%(전년동기대비) 감소에 그치면서 다른 메이커들과는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용 애널리스트는 "판매량 측면에서는 중소형 신모델과 원화 절하를 기반으로 탄탄한 턴어라운드 구조를 보이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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