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기아차에 따르면 광주 2공장의 가동이 이달 3일부터 19일까지 중단되고 2000여명의 직원들이 장기휴무에 들어간다. 이어 내달 2일부터 17일까지 2차 장기 휴무도 계획 중이다.
광주 2공장은 이미 지난달 25일부터 직원들이 출근 후 교육을 받는 것으로 근무시간을 대체해온 터라 사실상 휴무연장 조치다.
광주2공장 노사는 휴무기간 외에는 ‘8+8’(주간8시간,야간8시간) 체제로 공장을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휴무 이유에 대해 “글로벌 수요 감소로 물량조절이 필요한데다 레일부식 등 라인 노후화에 따른 공사도 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휴무일정은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7일 현대차 울산공장은 2공장의 투싼 라인 휴무(26일~27일)를 내달 6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2공장 싼타페 라인도 오는 3일 하루 동안 쉰다.
올 들어 지난 2월까지 현대차의 SUV 내수 판매량은 전년대비 29%가 줄었으며 1월 투싼과 스포티지의 수출 역시 47.9%, 75.3%가 각각 곤두박질쳤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판매강화를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시장상황이 급변하는 만큼물량조절을 위한 탄력적 생산운영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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