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정의선 부자, 2주연속 해외출장 '눈길'

이진우·박종진 기자 | 2009.03.02 16:09

대통령 호주방문 수행-'제네바모터쇼' 참석 위해 2일 나란히 출국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2주 연속 나란히 해외출장길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정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호주 방문을 수행하는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정 사장은 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2009 제네바모터쇼'에 참석하기 위해 각각 2일 오후 출국한다. 정 회장 부자는 지난주에도 같은 날 미국으로 날아가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북미에서의 판매현황 등을 점검했다.

2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정 회장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등 재계 인사들과 함께 이 대통령의 호주 방문을 수행한다.

정 회장은 지난주 미국을 방문해 현대·기아차 판매법인과 디자인센터, 앨라배마 현대차 공장, 조지아 기아차 공장 건설현장 등을 점검하고 27일 귀국한 지 3일 만에 다시 호주 출장길에 오르는 강행군을 펼치게 된다.

이번 호주 방문에는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 양승석·김용환 현대차 사장 등이 동행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이 대통령을 수행하는 것이 목적인만큼 다른 자체 일정은 없다"며 "다만 호주 방문길에 현지 판매 법인에 들러 현지 시장상황 등을 점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앞서 지난달 유럽과 미국 방문을 통해 "글로벌 판매확대를 통해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자"며 판매를 독려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호주 방문에서도 판매 애로점 등을 파악하고 이를 지원하는데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정 사장은 올해 79회째를 맞은 제네바모터쇼 현장을 방문, 현대·기아차의 자동차 전시 현장 등을 둘러보는 한편 글로벌 경기침체로 악전고투하고 있는 경쟁사들의 신차개발 전략 등을 점검한다. 정 사장은 3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는 기아차의 신차 등을 소개하는 인사말도 직접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다목적(MPV) 컨셉트카 'KED-6'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현대차도 'i20 3도어'와 도시형 SUV 컨셉트카 '익쏘닉(HED-6)'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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