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희태·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국회는 김형오 국회의장이 쟁점법안 15개에 대해 직권상정을 예고하며 빚어졌던 충돌 위기에서 벗어나 정상화될 전망이다.
여야는 또 일단 이날 예정된 본회의를 열어 국회 법제사법위를 통과한 비쟁점 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앞서 한나라당 홍준표·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도 회동을 갖고 미디어 관련법을 사회적 논의기구에서 4개월간 논의한 뒤 '표결처리'할 수 있다는 민주당의 수정안을 놓고 협의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 회동에서 사회적 논의기구에서 미디어 관련법을 논의하는 기간을 기존 4개월에서 100일로 줄이겠다고 추가 제안했다.
민주당은 이날 김형오 국회의장이 신문법과 방송법, IPTV법 등 미디어관련 3개법 등에 대해 오후 3시로 심사기간을 지정하며 직권상정 수순에 돌입하자 곧바로 한나라당의 표결처리 요구를 수용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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