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분할 후 첫 채권발행

더벨 이도현 기자 | 2009.03.02 11:04

300억원 규모...신평사 A- 평가

이 기사는 02월27일(11:08)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풀무원이 3월 중으로 3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풀무원은 지난 2008년 7월1일 지주회사인 풀무원홀딩스로부터 인적분할된 신설법인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분할 이후 처음인 셈이다.

27일 풀무원은 다음달 2일 회사채 발행과 관련해 대표주관사·발행금리 등 제반사항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참여자들은 민평수준에서 발행금리가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지난 24일 발행한 풀무원홀딩스의 금리도 민평과 큰 차가 없었기 때문.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AA급 기업들은 발행금리를 결정할 때 국고채 대비 신용스프레드로 결정하는 추세지만 A급 이하 기업들은 여전히 민평금리가 중요한 기준”이라며 “풀무원은 A-급 민평금리와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수준으로 발행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4일 발행된 풀무원홀딩스의 만기 2년물(500억원) 발행금리는 7.35%. 26일 종가기준 A-급 회사채 2년물 민평금리(KIS채권평가)가 7.38%인 것을 감안하면 풀무원 회사채의 발행금리도 비슷한 수준에서 정해질 것이라는 추론이다.

회사 측은 오는 4월28일 50억원어치의 사모사채를 상환해야 하고, 만기가 돌아오는 은행차입금도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만기일이 다소 여유가 있지만 시장상황이 급변할 수 있어 미리 자금을 조달한다는 것.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8년 9월말 기준 풀무원의 단기차입금은 307억6200만원이다. 차입처는 국민은행(2억6200만원), 산업은행(100억원), 외환은행(100억원), 수출입은행(25억원), 농협(80억원) 등이다.

한국기업평가와 한신정평가는 26일 풀무원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2007년 하반기 이후 원재료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수익성에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이를 제품 가격인상과 마케팅 비용 절감으로 충당했다. 2008년 하반기 이후 원재료가격이 하향안정화 추세를 나타내면서 영업수익성은 양호한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풀무원이 지난 25일 발표한 공시에 따르면2008년 하반기 매출액이은 2029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액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73억4800만원, 95억3800만원이다.

한기평은 매출 성장세가 양호하고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는 추세여서 원활한 영업현금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분할 시점에서 813억원의 차입금 부담을 지게 됐고, 풀무원홀딩스의 분할전 차입금 400억원에 대한 지급보증도 제공하고 있지만 풀무원의 현금창출력과 비교하면 부담스럽지 않다는 평가다. 2008년 9월말 기준 풀무원의 EBITDA(현금창출력)는 118억53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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