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급등세, 1560원 넘봐

머니투데이 박상주 기자 | 2009.03.02 09:21

씨티 등 대형금융사 구조조정으로 달러 품귀현상 우려

2일 원/달러 환율이 전 주말 상승세를 이으며 1550원선을 돌파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원 상승한 1542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가파르게 상승폭을 키워 오전 9시16분 현재 23원 오른 1557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개장부터 상승세를 이어 장중 한 때 1560원에 거래되는 등 1560원선 돌파도 넘보고 있다.

이날 개장가는 전 주말 현물환율이 전기고점을 경신했고,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역외환율이 1540원대까지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개장부터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여 환율 상승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BOA), AIG 등 대형금융회사의 국유화와 구조조정으로 글로벌 머니마켓에서 달러 품귀현상이 우려돼 외화유동성 우려를 겪고 있는 서울외환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전 주말인 2월 27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전날 종가(1512.00)원보다 32.5원 상승한 1544.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 주말 스와프포인트 마이너스(-)0.55원을 감안하면 현물환으로는 1545.05원으로 현물환 전일 종가(1534원)보다 11.05원 높은 수준이었다.

한편 글로벌 달러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같은 시간 엔/달러 환율은 전 주말보다 0.32엔 하락한 97.265엔에, 달러/유로 환율은 0.77센트 하락한 1.25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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