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야당과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 "거의 안 보인다"며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최 의원은 이날 BBS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 "지금 한나라당이 172석의 다수당이고 국회의장도 국회의원이 뽑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의원은 "국회의장이 중재안이라고 내놓은 게 중재안이 아니라 야당안"이라며 "이것을 한나라당에게 받으라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그런 기류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밤샘 협상 내용이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거부된 것과 관련해선 "방송법 등 미디어 관련 4개 법안을 4개월 논의 후 국회법 절차에 처리한다는 중재안이 제시됐다"며 "하지만 이는 중재안이 아니라 야당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4개월 논의해서 표결처리한다든지, 직권 상정한다든지 등 처리 방식에 대한 분명한 합의가 있어야 한다"며 "애매한 합의를 받게 되면 볼모정치가 된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또 "지금 한나라당 내 분위기가 굉장히 강경하기 때문에 협상 타결 전망은 거의 안 보인다"고 밝혔다.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해선 "현재 경제 상황을 볼 때 재원 사정이 허용하는 한 많은 규모의 추경이 필요하다"면서도 "문제는 재원 사정"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추가 지출을 감안한 추경이 아니더라도 30조원 정도의 적자 재정을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여기에 대규모 추경까지 하면 국가 재정 부담이 커지는 만큼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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