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협상 불발시 내일 직권상정"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9.03.01 11:31
김형오 국회의장은 1일 여야 대화를 촉구하며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2일 본회의에서 쟁점법안을 직권상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오늘 협상이 안 되면 사실상 안 되는 것"이라며 "오늘 밤을 새우더라도 협상을 해야 하고 만약 안 되면 내일은 직권상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김 의장 측은 전했다.

김 의장은 특히 "여당이 가장 시급하다는 것이 야당에 의해 막히기 때문에 이것을 직권상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해 민생·경제법안뿐 아니라 여야간 최대 쟁점인 미디어관련법의 직권상정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지난 연말연초를 비롯해 지난 25, 26일 성명에서 '국회의장으로서의 책무', '결단' 등의 절제된 단어를 사용했던 데 비해 이날은 "직권상정"이란 단어를 직접 밝혀 사실상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김 의장은 여야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오는 2일 오후 2시 본회의 직전까지를 심사기일로 지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법 85조에서는 국회의장이 위원회에 회부된 안건에 대해 심사기간을 지정할 수 있으며 기간 내에 심사를 마치지 않을 경우 중간보고를 들은 후 다른 위원회에 회부하거나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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