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딸기시대! 대형마트 '딸기전쟁'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09.03.01 11:45
'딸기의 전성기'인 3월을 맞아 대형마트 업계가 딸기 물량 확보에 때 아닌 전쟁을 치르고 있다.

딸기는 3월 국산 과일 중 점유율이 40%가 넘는 최고 인기 과일이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 2월 중순 이후부터 산지 기상 악화로 출하량이 줄어 딸기가 '귀하신 몸'이 되면서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봄 딸기의 주산지인 논산, 부여 등 충청도 지역에서 2월 중순 이후부터 눈, 비 영향으로 인한 기온 하락, 저온 다습한 환경에 일조량 부족으로 병충해까지 발생해 전체 산지 수확량이 지난해보다 40% 이상 감소했다.

반면 수요는 늘었다. 롯데마트에서 1월 1일부터 2월 26일까지 딸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3.1% 신장했다.


상황이 이러하자 롯데마트는 청과담당 상품기획자(MD)가 매주 주말 물량 확보를 위해 주중 1~2일을 논산, 담양, 밀양 등 주요 산지에서 보내는 등 물량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롯데마트는 5만 박스의 물량을 확보,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딸기 산지 직송전' 행사를 진행하고 밀양, 논산, 담양산 딸기도 산지 가격 수준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또 4월 초에는 논산, 담양 등 우수 산지의 딸기 축제에 고객 산지 체험단 모집해 국산 딸기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김석원 롯데마트 청과담당 MD(상품기획자)는 "딸기는 보통 12월부터 5월까지 판매되지만 3월이면 과일 중에서 딸기가 유일한 대표 과일"이라며 "특히 환율 등으로 수입과일의 가격 경쟁력이 약해져 현재 국산 과일 중 딸기가 가장 인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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