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 불황에는 '극과 극' 전략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 2009.03.02 09:11
가구 업체들이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적극적인 매출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고급형에 쓰이던 사양을 적용한 실속형 브랜드를 출시하는가 하면, 기존에 전문으로 삼던 분야외에 새로운 품목에도 적극 도전하는 모습이다.

1일 가구 업계에 따르면 고급 주방가구를 주로 제작했던 에넥스는 기존 제품군에는 없었던 보급형(저가형) 제품을 '스마트'라는 브랜드로 최근 새로 출시했다. 고급 제품에나 쓰이던 자외선(UV) 도장 기법을 보급형에도 적용했다는 것이 회사 측이 강조하는 부분이다.

에넥스 관계자는 "저가 주방 가구에는 쓰기 어려운 기술력을 사용했기 때문에 보급형 시장의 명품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불황에 인테리어 가구를 바꾸는 수요가 평소 보다 줄지만 기능성이 좋은 보급형 주방가구는 오히려 불황이 기회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사무용 가구업계 2위인 코아스웰은 오는 6월 '보리'라는 브랜드로 인테리어 가구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사무용 가구 외에 인테리어 가구 제품이 없었다. 브랜드 이름인 '보리'는 디자인과 실용성이 조화된 '보컨셉(Bo Concept)'에서 모티브를 따서 지었다.

코아스웰 관계자는 "사무용 가구 분야에서 쌓아놓은 실용성과 인체 공학성을 바탕으로 인테리어 가구 분야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7월 출시를 앞두고 브랜드 정비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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