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임시직 모두 해고"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09.03.01 10:41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폭스바겐이 1만6500명에 달하는 임시직 직원들을 모두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마틴 빈터코른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8일 이날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과 인터뷰에서 "금융위기는 심각한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임시직 감원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포함한 폭스바겐의 전체 인력 규모는 33만명으로 이번 비정규직 감원은 전체 5% 수준이다.

그러나 빈터코른 CEO는 "(정규직 감원과 관련해) 올해는 더이상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정규직은 당분간 감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으리라는 점을 시사했다.

독일 자동차 업계가 20년래 최악의 침체를 맞이한 가운데 폭스바겐은 아직까지 정규직 감원은 단행하지 않은 상태다. 폭스바겐은 독일 내 5개 공장 생산을 중단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폭스바겐이 정규직 감원 대신 근무시간 감축 등을 단행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빈터코른 CEO는 "35시간인 주당 근무시간을 28시간으로 줄이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빈터코른 CEO는 그러나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다른 수단을 고려해 볼 수 있다"라며 정규직 감원 가능성도 열어놨다.

폭스바겐의 지난 1월 매출은 골프와 폴로 등 주력 모델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21% 급감했다. 폭스바겐은 오는 12일 2009년 연례 사업 전망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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