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정부 지분 36%까지 확대"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09.02.27 22:04

사실상 국유화

씨티그룹과 미국 재무부가 정부 보유 지분의 보통주 전환에 합의했다.

27일 CNN머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보유중인 씨티그룹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해 의결권을 최대 36%까지 확대키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재무부는 현재 보유중인 250억 달러 규모의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함으로써 추가 자금을 투입하지 않고 지분을 늘릴 방침이다.

미 정부는 앞서 두 차례에 걸쳐 450억달러의 공적 자금을 씨티그룹에 투입하면서 씨티그룹 지분 7.8%를 취득한 상태다.


이번 협상 타결로 재무부는 씨티그룹 이사회에서 다수를 차지하게 됐다.

정부는 보유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을 용인하는 대가로 이사회 쇄신을 요구할 계획으로 알려졌으나 비크램 팬디트 최고경영자(CEO)와 리차드 파슨스 이사회 의장은 현 지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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