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외화차입금 926억 달러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 2009.02.27 16:37

정부지원분까지 포함하면 1183억 달러

1월말 현재 국내 은행의 외화차입금 규모는 926억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국외 외화차입금(677억6000만 달러)에 외국계 국내은행, 대내차입금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대내외 외화차입은 926억 달러로 집계됐다.

여기에 정부가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등으로 지원한 달러까지 포함하면 외화차입금 규모는 1183억 달러로 증가한다.

외화차입금 중에서 금년 중 만기가 돌아오는 금액은 383억 달러이며, 정부지원까지 포함하면 640억 달러가 된다.

이와 함께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외화차입금 잔액은 640억 달러이며 이 가운데 올해 안으로 만기가 되는 금액은 626억 달러로 파악됐다.


이에 앞서 한은은 지난 19일 지난해 12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대외채무는 993억3000만 달러, 단기외채는 452억4000만 달러라고 발표했었다.

재정부 관계자는 "대외채무와 외화차입금 규모가 차이가 나는 것에 대한 오해가 있어서 별도로 구체적인 외화차입금 현황을 공개했다"면서 "외화차입금은 국내은행에 실제 부담이 되는 채무가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외화차입금 중 금년 중 만기가 되는 금액이 41.3%에 불과하고, 그 마저도 단기차입금 전체가 상환될 가능성도 없어 일부에서 우려하는 만큼 심각한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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