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코노미스트 보도, 사실과 다르다"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 2009.02.27 16:26

08년말 단기외채비율 75%, 예대율 118.8%

정부가 한국 경제의 위험도가 국가부도 위기에 내몰린 동유럽의 헝가리, 폴란드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이코노미스트 보도와 관련해 공식 해명자료를 내 반박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최근호(26일자)에서 한국의 단기채무 비율이 102%로 17개 이머징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며 예대율도 130%에 달해 한국경제의 위험도가 남아프리카, 헝가리에 이어 폴란드와 함께 세번째로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재정기획부와 금융위원회는 최근 들어 단기외채가 감소하면서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이 지난해 9월말 79%에서 지난해 말 75%(단기외채 1511억 달러, 외환보유액 2012억 달러)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서도 단기외채가 감소하고 있어 단기외채비율을 계속 하락 추세라는 것이다.


두 기관은 또 한국은행이 집계한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예대율이 118.8%라고 밝혔다.

특히 대부분 창구판매가 되고 있어 정기예금과 성격이 거의 유사한 국내 CD를 예금에 포함할 경우 예대율은 101% 안팎으로 줄어들며 이는 이코노미스트가 위험평가를 위해 인용한 HSBC 보고서 상의 29개국 평균(98%)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올들어서도 단기외채 비율은 지속 감소하고 있다"며 "이코노미스트가 인용한 단기외채 비율과 예대율은 HSBC의 올해 추정치로서 전혀 사실과 맞지 않는 수치"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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