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채권 부도율·회수율 공시된다

더벨 황은재 기자 | 2009.02.27 11:07

(상보)"고수익 채권시장 활성화..신용파생 기반 마련"

이 기사는 02월27일(11:04)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고수익채권시장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로 꼽히는 부도율과 회수율 정보가 국내에서도 공시된다.

27일 금융위원회는 "각 기관들에 산재돼 있는 부도율과 회수율 정보를 집계해 분석·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시는 금융투자협회를 통해 발표되며 이날부터 확인할 수 있다.

금융위는 "고수익 채권은 중소기업의 자금조달과 기업의 구조조정 촉진 등 자본시장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지만 우리나라 고수익 채권시장은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수요 부진, 관련 인프라 미비 등으로 위축됐다"며 공시 배경을 설명했다.

부도율과 회수율 정보는 고수익 채권시장 발전을 위한 기본 인프라다. 선진국과 달리 고사 직전까지 몰린 국내 고수익채권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는 부도율과 회수율 정보 구축이 급선무라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우리나라 고수익 채권발행 전액은 2000년 15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말에는 2조4000억원으로 급감했다.

금융위는 우선 공공기관의 부도율과 회수율 정보를 공시할 예정이다. 부도율 자료는 은행연합회로부터, 회수율 정보는 기술신용보증과 신용보증기금, 중소기업진흥공단, 예금보험공사, 정리금융공사가 가지고 있는 5개 공공기관으로부터 수집한다.

금융위는 "앞으로는 은행 등 금융회사들의 통계를 추가해 제공되는 정보의 질과 양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재수 자본시장정책과 자본시장과장은 "회수율 및 부도율 정보를 통해 예상 손실률을 계산해 채권 매수이 기초정보로 활용할 수 있어 기관투자가에게 고수익 채권투자 기반을 마련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산업별, 신용등급별 다양한 신용위험 지표 개발이 가능해짐에 따라 개별 금융회사의 위험관리 시스템 구축 및 시장위험 모니터링 지수로 활용할 수 있고 신용파생상품 개발에도 기초 자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도율과 회수율 정보는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www.kofiabond.or.kr)을 통해 연 1회 제공되며 주요 공시 내용은 채권부도율, 기업부도율, 회수율 및 분석보고서로 구성돼 있다.



채권부도율은 국내 신용평가사가 3사의 개별 연간부도율의 평가 모수를 기준으로 가중평균에 산출하며 기업부도율은 매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부도가 발생한 총 자산 70억원 이상 외감업체 수를 연초 시점에서 정상상태인 기업수로 나눈 비율이다.

회수율은 특정 채권이 채무불이행 상태에 처한 경우 부도채권 대비 채권자가 회수할 수 있는 비율을 의미하며 부도일 이후 3년 이내에 회수한 금액을 기준으로 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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